📌 경기 개요
- 일시: 2025년 3월 26일(화) 오후 8시
- 장소: 수원월드컵경기장
- 대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 결과: 대한민국 1 - 1 요르단
- 득점: 이재성(5분), 알마르디(30분)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의 조기 확정에는 실패했습니다.
⚽ 전반부터 터진 골, 그러나 금방 무너진 리드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손흥민의 정확한 코너킥, 그리고 무릎으로 밀어 넣는 이재성의 침착한 마무리는 ‘역시 한국’이라는 감탄을 자아냈죠. 초반 분위기는 완벽했습니다. 전방 압박, 빠른 패스 연결, 활발한 측면 공격까지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 미드필드에서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요르단의 역습을 불러왔고, 결국 알마르디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박용우의 실수가 뼈아팠습니다. 국가대표 무대에서 이런 치명적인 실수가 반복된다는 점, 팬으로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 아쉬움 가득했던 후반전… 왜 이렇게 주춤했을까?
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였습니다. 점유율은 한국이 앞섰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요르단이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골 결정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황의조, 조규성 모두 부진했고, 손흥민 역시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강인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았지만 부상 여파로 결장. 경기 내내 템포를 조절하고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가 한국의 공격 흐름을 무디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수비라인의 불안함도 심각했습니다. 김민재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수비 조직력은 흔들렸고,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역전골을 허용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 홍명보 감독의 전술 선택, 과연 최선이었나?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수 교체와 전술 선택은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요르단이 내려앉아 수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수 투입보다는 안정적인 미드필더 교체에 그친 점은 많은 팬들에게 의문을 남겼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 완전히 멈춰버린 공격 흐름을 반전시킬 카드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 그러나 실망감도 가득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이날 4만여 명의 팬들로 꽉 찼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은 웬만한 월드컵 본선 못지않은 열기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관중석엔 허탈함과 실망감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기는 경기 아니었나?”
“왜 이렇게 주춤하지?”
“전술에 문제가 있다”
경기장 밖 팬들의 대화 속엔 분노보단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본선 진출이 가까워졌지만, 이런 경기력으로 과연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경기의 핵심 포인트 요약
- ✔ 선제골은 좋았지만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 ✔ 김민재·이강인 부재의 여파가 컸다
- ✔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
- ✔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재는 여전한 숙제
- ✔ 팬들은 응원 속에서도 ‘위기의식’을 느꼈다
🚀 향후 일정과 과제
한국은 오는 6월5일 이라크(원정)와의 9차전, 10일 쿠웨이트(홈)와의 10차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승점 계산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본선에서 강팀들과 싸우기 위해선 지금보다 훨씬 단단한 조직력과 공격 전개가 필요합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복귀, 특히 이강인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며, 조규성과 황의조 등 스트라이커들의 폼 회복도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