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변비약 먹으면 살 빠진다는 말, 사실일까?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변비약 먹고 2kg 빠졌어요’ 같은 후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실제로 변비약을 복용하면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진짜 ‘지방이 빠지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배변물’이 빠져나간 결과일 뿐이에요.
살이 빠진 게 아니라 몸 안의 노폐물이 배출된 것이죠. 중요한 건, 이건 일시적일 뿐이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몸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2. 변비약의 작용 원리, 어떻게 작용할까?
변비약은 종류에 따라 작용 방식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작용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자극성 하제: 장을 강제로 수축시켜 배변을 유도
- 팽창성 하제: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려 배출 촉진
- 삼투성 하제: 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 배변을 부드럽게
- 윤활성 하제: 대변이 장을 쉽게 통과하도록 도움
이 중 자극성 하제가 흔히 다이어트에 남용되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장기 복용 시 의존성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변비약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이유
변비약을 먹으면 체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에 쌓인 배변물과 가스가 배출되어 일시적 체중 감소
- 수분 배출 증가로 인한 탈수 현상
- 부종이 줄어들면서 체중계 수치 하락
이러한 변화는 ‘지방 감량’이 아니며, 식사를 재개하면 대부분 원래 체중으로 돌아옵니다. 결국 진짜 다이어트가 아니라 눈속임인 셈입니다.
4. 변비약의 위험성과 부작용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자주 복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 탈수 증상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 전해질 불균형 (특히 칼륨 부족 → 심장박동 이상 가능성)
- 장 무력증 (스스로 배변하지 못하는 상태)
- 복통 및 설사 반복
자극성 하제에 지속적으로 의존하면 장운동 자체가 약화되어 변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5. 변비약, 다이어트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변비약은 의학적으로 변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제’**이지, 지방을 연소시키는 약이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 체중은 줄어들 수 있어도 건강을 해치고 요요현상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여성들이 체중에 집착해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 장 기능 손상으로 평생 변비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6. 변비에 좋은 건강한 습관은 따로 있다
변비는 약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입니다.
건강하게 장을 관리하려면 다음과 같은 습관을 들이세요.
- 하루 1.5~2L 이상의 수분 섭취
-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규칙적인 운동 (특히 걷기, 복부 마사지)
-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 들이기
- 스트레스 관리
약은 보조 수단일 뿐, 근본적인 해결은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7. 자주 묻는 질문 Q&A
Q. 변비약 먹으면 살이 진짜 빠지나요?
→ 아니요. 빠지는 건 체내 수분이나 배출물이며 지방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Q. 변비약을 매일 먹어도 되나요?
→ 권장하지 않습니다. 자극성 하제는 특히 장기복용 시 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Q. 체중이 줄어서 계속 먹고 싶은데요?
→ 그것은 건강한 다이어트가 아니며, 요요현상과 장 손상을 유발합니다.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8. 마무리: 변비약은 치료제일 뿐,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변비약은 일시적인 배변 개선을 위해 쓰는 약일 뿐, 체중 감량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남용한다면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올바른 식단과 운동,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급하게 빼는 체중’은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건강을 잃고 체중만 줄이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