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엉덩이 쪽 피부가 벌겋게 변했더라고요. 그냥 누워만 계셔서 그랬나 했는데, 병원에서는 욕창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족 중 누군가 장기간 누워 계신다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단어—욕창. 처음엔 단순한 피부 붉어짐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지고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 번 생기면 치료도 오래 걸리고, 어르신의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욕창은 미리 알고,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침대에서 오래 보내는 노인분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어떤 침대를 써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챙겨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지금부터 욕창을 막기 위한 생활 속 실천법과 꿀팁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1. 욕창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욕창 예방의 핵심은 체위 변경과 피부 관리입니다.
- 2시간마다 자세 바꾸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차단되어 욕창이 생기기 쉽습니다. 2시간 간격으로 체위를 바꿔주세요.
- 피부 매일 관찰하기: 피부가 붉거나, 따끔거리는 부위가 있는지 매일 점검해 주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의 수분은 피부 건강에 꼭 필요합니다.
- 가능한 활동 유지: 누워만 계시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침대 밖 활동을 유도해 주세요.
2. 욕창 예방 침대와 매트리스,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욕창 예방 제품을 고를 때는 체압 분산 기능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에어매트리스: 공기 압력이 자동으로 바뀌어 압력을 줄여줍니다. 가장 추천되는 제품입니다.
- 메모리폼 매트리스: 신체 곡선을 따라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압박을 줄여줍니다.
- 방수 & 통기성 커버: 위생을 위해 방수 기능은 필수, 땀이 차지 않도록 통기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높이 조절 침대: 간병인이 쉽게 체위 변경이나 보조를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3. 욕창이 생기려는 초기 신호, 어떻게 대응할까?
욕창은 초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초기 증상: 피부가 붉고 눌러도 색이 돌아오지 않거나, 따갑고 가려운 느낌이 있습니다.
- 대처법:
- 즉시 해당 부위의 압력을 없애고 자세를 바꿔주세요.
- 피부를 깨끗하게 닦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자극 없는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4. 욕창이 잘 생기는 부위와 예방 방법은?
욕창은 뼈가 돌출된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 잘 생기는 부위: 꼬리뼈(천골), 엉덩이 옆(좌골), 발뒤꿈치, 팔꿈치, 어깨뼈, 뒤통수
- 예방 방법:
- 자주 자세를 바꾸며 이 부위에 체중이 오래 실리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 부드러운 쿠션이나 보호 패드를 사용하세요.
- 땀이 차는 부위는 자주 닦아내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욕창 예방에 좋은 식단,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
영양은 피부 회복과 조직 재생에 큰 역할을 합니다.
- 단백질: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핵심 영양소. 닭가슴살, 생선, 두부, 계란 등
- 비타민 C: 피부 회복과 면역력 강화. 귤, 브로콜리, 키위, 파프리카 등에 풍부
- 아연: 상처 회복에 중요. 굴, 콩류, 견과류
- 철분: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필수 미네랄. 간, 시금치, 잡곡 등
- 수분 섭취: 하루 6~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Tip: 입맛이 없거나 씹기 어려운 분들은 영양 보충 음료나 단백질 파우더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단, 의료진과 상담 후 사용하세요.
마무리하며
노인분들의 욕창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정기적인 자세 변경, 피부 관찰, 올바른 침대 선택, 균형 잡힌 식단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